인프랩 수습회고
인프랩 수습 기간 동안의 경험을 돌아보며 좋은 팀원 및 엔지니어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과 앞으로의 다짐을 담았습니다.
Contents
들어가며
인프랩에 처음 출근 하는 날은 인프랩의 새싹 로고가 떠오르는 봄의 날씨였는데, 어느덧 일년 중 가장 생명력이 넘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수습 해제 안내를 받으면서, "벌써 3개월이 지났나?" 라고 되뇌이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 보았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다가온 여름처럼,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인프랩 조직 안에서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좋은 팀원, 그리고 좋은 엔지니어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부터, 좋은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좋은 엔지니어는 먼저 좋은 팀원이 될 때 가능하기에, "좋은 팀원으로 성장하기" 가 저의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좋은 팀원이 되고 싶었던 이유는 다양하지만, 무엇보다도 회사는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재미있게 일하면서, 더 많은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자주 고민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것이 행복한 일까진 아니더라도, 가볍고 밝은 걸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이 애인과 함께하는 여행, 에어컨을 쐬며 영화를 보는 것처럼 즐겁진 않더라도, 마음 한켠에는 작은 설레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바램은 제가 좋은 팀원이 되고 좋은 팀에 속해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지금도 좋은 팀원이 되기 위해 적응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스스로 지난 3개월동안 시도했던 방법들을 회고해 보겠습니다.
투명한 커뮤니케이션하기
가장 중점적으로 시도했던 부분은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하기" 였습니다. 그동안 엔지니어로 일을 하면서, 기술적인 영역에 국한된 좁은 시야에 빠져 큰 그림을 보지 못했던 경험들이 있습니다. 또한 같이 업무를 하는 당사자들끼리는 정보의 공유가 잘 되지만, 업무를 같이 하지 않는 팀원에게는 정보가 원활하게 공유되지 않는 현상들을 종종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회사/팀들이 겪는 이러한 문제들을 최대한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에 작성되어 있던 문서와 슬랙 쓰레드를 찾아서 읽기도 하고,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한 내용들을 협업 툴에 문서화하려 노력했습니다. 저의 타고난 성격이 꼼꼼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지금도 문서화를 할 때 귀찮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문서화를 했을 때 느낀 효용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문서화 능력을 계속 성장시켜나갈 예정입니다. 혹시 문서화에 대한 팁들이 있으시다면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감사하게도, 건강한 긴장감을 받았던 것은 오히려 저였던 것 같아요. 좋은 엔지니어로서, 좋은 팀원으로서, 좋은 사람으로서 건강한 긴장감을 가지고 본받고 싶은 팀원들을 만나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평소에 감정 표현을 많이 하는 성격은 아니기에, 이 회고 문서를 통해서라도 팀원분들께 항상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저 또한 더욱 여러분께 건강한 긴장감을 주는 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앞을 바라보며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어린 시절에 가지고 있던 안좋은 습관들을 지금도 똑같이 행하고 있을 때입니다. 습관을 고치고 성장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어렵기 때문에 더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커리어의 측면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 같아요. 저에게 부족한 점들이 보이신다면, 피드백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기쁜 마음으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생각해보니 3개월동안 참여했던 스프린트들이 모두 즐거웠습니다. PM, 디자이너와 손 꼭잡고 같이 기획에 참여도 해보고, 개발자들끼리 의자돌려 코드에 대해 토론했던 순간들 모두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서로 즐겁게 일하며 서비스와 함께 모두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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